•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주열 총재 "리디노미네이션, 검토·추진계획 전혀없다"

우리경제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국민적 합의 없는 논의 '도움안돼'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5.20 16:25:47
[프라임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화폐개혁 및 액면가액 조정을 논하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다시 한번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주열 총재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지난 5월13일 국회에서 진행된 리디노미네이션 정책 토론회와 관련, 한국은행이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그간 추진계획이 없었던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주열 총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주열 총재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지난 번, 저희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다시 말씀드리자면 한국은행은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리디노미네이션의 장점이나 기대효과 등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그만한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모아지는 것도 현재상황에선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 우리 경제 대뇌·외 여건은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므로 이러한 때 국민적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사안을 논한다는 것은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국은행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도 않고 추진도 않겠다는 입장을 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미·중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2분기 경제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나라는 질문에 이주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은 항상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2분기 경제상황이 1분기보다 완화되며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봤지만 지금도 그 흐름이 이어질지는 면밀히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 진행 여부가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31일 있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그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