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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조원 상당 벤처플랫폼 구축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포항 및 광양 등 벤처 투자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5.21 16:18:57
[프라임경제] 포스코가 '벤처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벤처기업들을 육성 및 투자해 다양한 신성장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1조원 규모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오는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총 1조원을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며 "포스코는 1조원 규모 투자재원으로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국가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와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발굴·육성되고, 그들이 성장해 또 다른 창업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도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우선 포스텍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R&D 및 기술사업화 역량을 활용하는 고유 '산학연 정책'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구축한다. 

또 '벤처펀드'를 조성해 벤처기업 창업부터 육성 및 대규모 사업화까지 전 주기 단계별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벤처플랫폼'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학과를 포스텍에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는 그룹 신성장 분야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동시에 포스텍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융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혁신 산학연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벤처밸리'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나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과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 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2022년까지 4년간 2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신사업 유망분야 중심으로 △3세대 가속기 기반 소재·에너지·환경연구 △4세대 가속기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팩토리 조성 사업에 집중해 포항이나 광양 등을 벤처기업 R&D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펀드출자자로 참여하는 '벤처펀드'는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출자금 8000억원 및 외부 투자유치 1조2000억원 포함 총 2조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벤처펀드'는 그룹 신사업 편입을 고려해 국·내외 유망분야에 전략 투자하며, 투자 벤처기업에는 포스코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마케팅과 특허·법무·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성장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포스코와 공동으로 △포항 및 광양 등 벤처밸리 조성 통한 창업기업 지원 △벤처펀드 운영 통한 투자, 육성 및 포스코 신성장사업 발굴 등 '벤처플랫폼' 운영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경우 우수 벤처기업 정보 제공 등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업무협약 행사에 이어 고유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제 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IMP)' 행사도 개최했다. 

포스코가 선발한 16개 벤처기업은 시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오·의료 △기계·소재 △전기·전자 △지식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을 이끌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포스코는 청년창업 및 벤처기업 등을 지원한 상생활동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제2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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