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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서 24억5000만달러 규모 첫 해외수주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경쟁 우위 점령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5.22 15:54:25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전경.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은 이라크에서 총 24억5000만달러(한화 약 2조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 LOI(낙찰의향서)를 22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가 발주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하루 5백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이 24억5000만달러(한화 약 2조 9,249억원)에 달하며,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총 49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동시에 재정확충에 기여하고, 경제 성장 기반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에서는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문한 외교 특사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특사단은 한-이라크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실질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 위해 지난 1월과 4월 이라크를 방문했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도 특사단과 동행해 힘을 보탰다. 

정진행 부회장은 같은 시기 현대건설 부임 후 중동지역과 동남아 지역의 현장을 점검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해외 수주 네트워크 확장에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첫 포문을 염과 동시에, 목표 달성을 위해 전통적 수주 우위지역인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시장다변화전략으로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스·복합화력·매립과 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 두 차례 이라크 전쟁 중 현지에 끝까지 남아 현장을 지키고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주요한 국책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경제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수주성공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향후에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개발 장기 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전력시설·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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