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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상생 협력'

동반성장 위해 교육 제공 및 간담회 개최 등 협력사 지원 예정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5.22 15:58:13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소재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에 나선다. ⓒ SK이노베이션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은 미국·중국·유럽 등으로 확장 중인 배터리와 소재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교육 제공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 모델은 국내 중소 협력사 위주로 함께 해외에 진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배터리, 소재 설비 건설은 성장해 온 기간이 짧고 관련 설계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어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사실상 중소 업체들은 참여 기회조차 얻기 힘든 환경이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밸류체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협력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례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설계용역 전문 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올해 4월 약 9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배터리 공장 설계 경험은 전무하지만, 산업 플랜트 설계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힘들었던 중소업체를 발굴해, 다수의 해외 배터리 공장 설계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키워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재사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데는 최고의 공장을 설계하고 건설, 유지·보수 등에 힘써준 협력사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협업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설계 협력사뿐만 아니라 시공·유지·보수 등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를 발굴해 SK그룹이 추진하는 DBL(Double Bottom Line)에 기반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품질, 안전보건관리(SHE: Safety, Health and Environment) 등 협력사 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동반성장 펀드 운영 △선급금 지급 △결제기일 단축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해오고 있다.

더불어 매년 주기적으로 협력사와 동반성장 세미나 및 비정기적 간담회를 실시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협력사와의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확대해 협력사의 애로 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급성장하는 배터리, 소재산업에서는 한 기업의 주도보다는 모든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세계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이를 통해 DBL(Double Bottom Line) 추진 효과 또한 극대화하는 선순환적이고 바람직한 협력사 상생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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