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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4일 근무제' 도입…직장인 76.5% "유연근무제 확대해야"

주 52시간 근로 시대, 희망 출퇴근 시간 '8시 출근-5시 퇴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5.22 16:14:57
[프라임경제] SK그룹이 21일 국내 대기업 최초로 격주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회사인 SK㈜가 지난 2월부터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에 휴무를 시범 시행 중이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격주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 연합뉴스


주 52시간 근로 시대가 열리며 유연근무제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유연근무제 도입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탄력근로제를 비롯해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 △휴일 대체제 △재량간주근로제 △재택근로제 등 모두 넓은 의미에서 유연근무제에 해당한다. 이 같은 유연근무제 도입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직장인의 무려 76.5%가 이에 대해 찬성했다. 현 수준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본 것인데, 반대의견은 19.9%에 그쳤다.

직장인 76.5%는 유연근무제의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인크루트


어떠한 근무제를 선호하고 있는지 묻자 '유연근무제(38.4%)'가 1위를 차지했다. 유연근무제는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출퇴근 시각 △근무시간 △근무일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이어 △탄력근무제(26.6%) △탄력(또는 유연근무제)과 재택근무제의 혼합 형태(12.4%)가 2, 3위였다. 이 밖에 '재택근무제'는 8.6%로 5위에 올랐다.

탄력근무제(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으로 업무가 많을 때는 특정 근로일의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대신, 업무가 적을 때는 다른 근로일의 근무시간을 단축해 일정기간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52시간(법정 근로시간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맞추는 제도다.

즉, 업무량을 기준으로 근로자가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직장인은 대체로 기본 근무시간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출퇴근 여건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이 가장 희망하는 출퇴근 시간으로는 '8시 출근-5시 퇴근(28.4%)'이 꼽혔다. 계속해서 △9시 출근-6시 퇴근(24.9%) △8시 30분 출근-5시 30분 퇴근(17.2%) △10시 출근-7시 퇴근(13.5%)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출퇴근 시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0%가 '9시 출근-6시 퇴근'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금보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해서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인크루트 회원 총 594명이 참여, 그 가운데 직장인 500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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