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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력 국가 분류' 다시 고개든 소니모바일 韓 철수설…"사실무근"

소니코리아 "시장성 재검토한다는 의미지 철수한다는 뜻 아냐"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5.22 17:52:42
[프라임경제] 소니코리아 모바일 사업부 철수설이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전략 제품인 엑스페리아1 국내 출시가 무산된 상황에서, 소니가 최근 열린 본사 전략회의 중 공식적으로 한국을 '비주력(Non-Focus and Defocused)' 국가로 지정했기 때문.

이에 대해 소니코리아는 해당 국가의 시장성을 재검토하겠다는 의미지, 철수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입장.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21일(현지시각) 소니 글로벌 전략 회의(FY2019) 결과를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부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일본, 유럽, 대만, 홍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니가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비즈니스 전략. 이 이미지를 보면 한국은 인도, 호주 등과 함께 비주력(Non-Focus and Defocused) 국가로 분류돼 있다. ⓒ 소니


반면, 운영비용을 50% 줄이기 위해 인도, 호주, 캐나다, 남아메리카, 멕시코, 아프리카, 중동에서는 철수(pulling out)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한국 또한 이들 국가와 같이 비주력 국가로 분류됐다는 점을 들며, 소니코리아가 철수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 소니코리아 모바일 부문 철수설은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국내에서 한 자릿수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초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 유력하던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1 출시가 무산되면서 이 같은 의혹은 힘을 받았었다.

그러나, 소니코리아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 회의에서 나온 내용은 모바일 제품을 출시하는 국가 중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이야기 한 것"이라며 "이 외의 국가들은 시장성을 재검토하겠다는 의미지 철수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신모델 출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에 선보이려고 했던 제품들은 시장 상황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출시하지 않았다"면서 "하반기는 지금껏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하는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 또한 국내에 적합할지 판단해 출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례로 지난 2015년 신제품이 없었음에도 모바일 사업부는 이어져오고 있다"면서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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