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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국내 설비투자 부진 속 양호한 실적 흐름

2분기 '사업 계절성에 따른 성수기 효과' 실적↑…향후 전력기기 수요 증가 관건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5.23 10:28:50
[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LS산전(010120)에 대해 국내 설비투자 부진 속에서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23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LS산전은 국내 설비투자 저조에도 불구하고 2분기 사업 계절성에 따른 성수기 효과로 실질적인 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후 IT 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S산전은 중저악 전력기기 및 자동화에 강점을 지닌 업체"라며 "한국전력 투자와 관련된 송배전 실적도 중요하지만, 국내 설비투자 변동에 따른 사업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국내 설비투자 흐름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설비투자지수는 105.0으로 전년 동기 130.4에 비해 19.5% 하락한 수치"라며 "2017~2018년 IT 설비투자 증가라는 기고효과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국내 전력기기 수요 증가를 예상하기란 단기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동화 또한 마찬가지"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동화 투자 증가라는 우호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설비투자 감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S산전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55억원과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31.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면 전년 동기 매출액은 6605억원, 영업이익은 653억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이 기고효과로 인한 가파른 하락세로 보이지만, 사업 계절성에 따른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로는 55.5% 증가한 실적"이라며 "LS산전은 국내 사업 환경 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에 "LS산전의 향후 주가 흐름은 IT 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설비투자 부진 상황에서 나타나는 실적 흐름의 양호함을 판단하며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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