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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입장문 낸 삼성전자 "삼바 수사 진행 중…추측성 보도 자제해 달라"

검찰 수사 이재용 부회장 겨냥 관측에 대응 불가피했을 것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5.23 16:33:51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그룹 윗선으로 확대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증거조작 혐의 검찰수사에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추측성 보도가 다수 게재되면서, 아직 진실규명의 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유죄라는 단정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관련 임직원과 회사는 물론 투자자와 고객들도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며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최근 검찰 수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응이 불가피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전날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삼성전자 소속 김모, 박모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사장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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