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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시 前 미국 대통령 접견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도식 참석차 방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5.24 08:50:38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도식 참석차 방한한 부시 前 미국 대통령을 접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도식 참석차 방한한 부시 前 미국 대통령을 접견하고 북미 관계를 비롯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부시 前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의 파트너였던 故 노무현 대통령의 10주기 참석 자체만으로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이 함께 결정했던 한미 FTA, 6자 회담 등 한미동맹을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게 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저와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정신을 이어 한미동맹을 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시 前 대통령은 "노 대통령과 저는 좋은 기억이 많다. 저희 부부와 노 대통령 부부만 단독으로 가졌던 오찬도 생각도 나는데 그때는 일이 아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런 것들이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과의 추억을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예전 노 대통령께서는 부시 대통령과 대화를 나눠보면 소탈하고 진솔한 면이 많았다"며 "편하게 대화를 했다고 평가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부시 前 대통령은 "대부분의 정상들은 마음속에 있는 말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할 때가 많지만 노 대통령은 직설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말하곤 했다"며 "그래서인지 저와 노 대통령은 편하게 이야기를 하곤 했다. 이러한 대화가 양국 정상 간 좋은 관계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상춘재에서 부시 前 대통령을 만난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새로 리모델링을 하기도 했고 귀빈을 모시기 좋은 장소"라며 "거기에 더해 녹지원까지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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