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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대건설, 이라크 해외수주 스토리서 '왕회장 향기'

상호 신뢰성바탕 강조 역사, 대규모 수주 '마수걸이' 성공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5.24 16:32:43
[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은 이라크에서 총 24억5000만달러(한화 약 2조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 수주에 성공하면서, 故 정주영 현대건설 대표이사 명예회장 때부터 만들어온 '역사'가 재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까지 올해 해외 '마수걸이' 수주를 못하면서 수주잔고가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이를 한화 3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잭팟'으로 단박에 뒤집었다. 

증권가에서도 현대건설의 수주성공에 주가상승 기대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매수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이 2조 규모의 대규모 공사 낙찰 받은 것이 전쟁터에서도 현장을 지킨 의리로 만들어진 신뢰감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왕회장' 故 정주영 회장 시절부터 만들어온 현대건설의 전통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을 이끌고 있는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이번 수주전에서 한-이라크 30주년 맞이 외교특사단과 함께 움직이며, 양국 협력과 신뢰성 구축에 발 벗고 나선 바 있다.

'정몽구 회장의 오른팔'으로 불리는 정 부회장의 이러한 모습이, 196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재직 당시, 태국 고속도로 현장에서 폭도들의 위협 속에서도 금고를 지키며, 임무를 완수했던 역사와 오버랩 된다.

故 정주영 회장은 생전에 "손해를 보더라도, 약속을 지킨다"는 신념 아래, 공사를 완수해 내기로 유명했다. 그리고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이러한 '왕회장'의 신념을 받들었고, 공사주들과의 신뢰를 무엇보다 우선시 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의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는 부분을 해외에서 달성했다. 해외수주에서 두 형제가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라크에서의 마수걸이 수주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 등에서도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해외 건설 역사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현대건설의 왕성한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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