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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칼럼] 내 학자금 대출 대신 갚아줄 사람 없을까?

 

김승현 청년기자 | unizine@daum.net | 2019.05.27 13:43:49
[프라임경제] 미국 한 억만장자가 대학 졸업식 축사를 하면서 졸업생 수백명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깜짝 발표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한 것이 눈길을 끈다.

사실 학업을 마친 우리나라 대학 졸업생들은 이후 취업하지 못하면서 재학 당시 대출받은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이자마저 부담하기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 대학생 등록금 부담 차원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학자금 대출 연체 금리도 지나치게 높았다는 사실도 포착됐다. 교육부가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일반상환 대출 장기연체 이자 금리가 연 9%로, 시중은행 가산금리보다 최대 3.8% 높았던 것이다. 

이처럼 극심한 취업난으로 학자금 대출 원금은 물론, 이자도 갚지 못하는 졸업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자 상환을 위한 파트타임 등으로 취업 준비의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작 사회 진출 전부터 학자금 대출 빚더미에 눌려 숨 쉬기조차 힘든 우리 청춘들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과연 졸업생들 학자금 대출을 대신 갚아줄 산타클로스가 나타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성공한 기업인이 늘어나고, 그들 성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경제 어려움 및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기업들이 점차 늘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헛된 꿈은 시기적으로 너무나 성급한 기대에 불과한 듯 보인다.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희망의 끈을 이어줄 산타클로스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이런 산타클로스로 청년들 짐이 한결 가벼워지고 그들 꿈이 더 높은 곳에서 이뤄질 때 사회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더 큰 날개 짓을 통해 세계 속 대한민국이 더 높은 위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희망이나 기대가 아닌, 현실에서 이뤄지는 그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승현 청년기자

*해당 칼럼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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