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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심리지수, 6개월만에 하락…물가상승·경기 우려

미중 무역분쟁·주가하락 등 경기지수 하락 원인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5.28 15:25:29

[프라임경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가 물가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6개월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 관련지수가 하락하며 97.9를 기록, 지난달 대비 3.7p가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95.7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3.5p가 하락한 이후 6개월만에 낮아진 수치다.

서울 시내의 모습. ⓒ 연합뉴스

소비자심리지수란,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부터 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은 △현재생활형편(-2p) △생활형편전망(-3p) △가계수입전망(-2p) △소비지출전망(-1p) △현재경기판단(-5p) △향후경기전망(-6p) 등 경기관련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이 주효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주요 경기지표 부진, 그리고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지수가 하락했다"며 "게다가 환율 오름세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 등의 영향으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며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 대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기관련 지수가 하락했지만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달 대비 6p가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며 "이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6p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기회전망 CSI(80)은 경기 인식 및 고용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대비 3p가 하락했으며 물가수준전망 CSI(145)도 최근 환유 상승 및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제품 가격인상 등의 영향으로 3p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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