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거래제한 조치는 폭정"…화웨이, 美 정부 상대 소송

최근 美 정부의 '거래 제한 기업' 지정에 따른 반박 조치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5.29 15:21:21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거래 제한 기업 지정에 반발해 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 화웨이


[프라임경제]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에 포함한 데 따른 대처다.

29일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미국 헌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텍사스 소재 연방법원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성명에서 "이번 금지령은 공적인 권리를 박탈하는 법안"이라며 "화웨이가 유죄라고 직접 판단하면서 정당한 절차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대량의 조치는 화웨이를 미국 시장에서 쫓아내기 위한 것으로서 이는 입법이 재판을 대신하는 폭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한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상무부는 다음날인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구글, AMD, 인텔, 퀄컴 등 협력사들로부터 핵심 부품을 조달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