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웅천특위 사퇴로 갈등 심화

"특혜의혹을 덮으려 했다" vs "이는 허위사실이며 특위활동을 모독한 것"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19.05.30 10:47:55

지난 28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송하진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여서‧문수‧미평, 무소속·재선)이 웅천특위 유명무실을 주장하며 사퇴하면서 웅천택지개발사업 실태파악 특별위원회(이하 웅천특위)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28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웅천택지지구 실태파악조사특별위원회' 사퇴를 밝히며 "특위에 소속된 일개 위원 자격으로 단독적으로 웅천택지지구의 총체적 부실을 밝혀내기엔 많은 제약과 견제가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웅천특위는 29일 입장문에서 "의장의 입장에 맞는 의원들만 배치시켜 출범을 강행하고 의장 독단으로 구성된 반쪽특위라는 주장에 대해 왜곡됐다"며 "웅천특위가 송하진 의원의 발의로 구성됐고 특위위원은 조례에 따라 의장이 각 상임위원회 별로 선수(초선, 재선 등)와 지역구 등을 고려해 배분·추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이나 문제점을 특위차원에서 다뤄진 것이 전무하고 특혜의혹을 덮으려 했다"는 주장에 "이는 허위사실이며 특위활동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웅천특위에 따르면 "그동안의 7차례 회의를 걸쳐 사업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 활동하고 있었고 검찰, 감사원감사, 전남도감사 등 각종 수사와 감사에도 특혜나 위법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던 사항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웅천특위는 송 의원이 "특위위원 자격으로 제대로 활동하지 않았으면서도 독자적으로 특혜의혹을 밝히겠다는 것은 돌출행동으로 언론과 시민의 시선을 받고자 하는 '정치적 쇼'"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성실히 특위활동을 하고 있는 동료의원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며 "더이상 불필요한 의혹 제기로 지역사회를 혼탁시키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웅천특위 활동에 대한 날선 비판과 함께 전격 사퇴를 선언하면서도 향후 일각에서 제기된 웅천택지개발 사업과 관련해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