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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70세이상 폐암환자 원인은 '흡연'

세계 금연의 날...흡연과 폐암 관련성 연구 결과발표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5.30 13:37:15

[프라임경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 핵의학과 양승오 주임과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지난 3년간 의학원 PET/CT를 촬영한 환자 중, 폐암환자 588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로 흡연과 폐암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흡연과 폐암의 관련성 연구결과.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폐암을 비롯한 4대암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폐암에 흔히 동반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적성성 평가에서도 4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72%에 해당하는 421명이 직접흡연자였으며, 간접흡연자는 7%인 41명으로 나타났다. 직-간접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비흡연자는 21%인 126명이었다. 

또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도별로 폐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70대 이상의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70대 이상의 고령 폐암환자들은 2016년에는 36%였지만, 2018년에는 거의 절반에 차지하는 44.7%를 차지했다. 반면, 60대의 경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고, 50대 이하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의 고령 흡연자의 경우 평균 흡연력은 45.4갑년(Pack-year-smoking)으로 60대(39.9갑년)나 50대(26.9갑년) 이하의 환자들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

연령별 폐암환자 비율 연구결과.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갑년(Pack-year)'이란  1년 동안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담배 소비량을 말한다. 예를 들면 하루에 한 갑씩 20년 동안 흡연할 경우, 이 사람의 흡연력을 20갑년이 되고, 하루에 반 갑씩 20년 동안 흡연할 경우, 10갑년이 된다. 

양승오 핵의학과 주임과장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문진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폐암과 흡연의 관계가 72%의 연관성이 있었고, 70대 이상 폐암환자의 경우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가장 높은 흡연력을 가졌다"고 짚었다.

이어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

한편 스마트케어를 시행하고 의학원은 ㈜메딕바이오엔케이와 협업을 통해 저선량 폐 CT 이미지를 이용한 폐암 진단용 인공지능 개발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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