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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10, 업데이트 후 '무한재부팅'…"우선 금융 앱부터 지워라"

"앱 충돌 외 타 원인 조사 중…빠른시일 내 개선버전 배포하겠다"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6.01 13:29:25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S10e·S10·S10+) 일부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버전 ASE7) 후 기기의 전원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무한재부팅' 오류가 발생했다.

1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이는 새로 업데이트된 버전과 금융 애플리케이션 '신한페이판'과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1차 확인됐다. 

다만, 이는 일부 고객에게만 해당하는 케이스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버전을 배포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서비스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일부 기기에서 전원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 '무한재부팅'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 ⓒ 프라임경제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현재 신한페이판 앱 충돌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고객에 대해서만 '일시적 해결책(앱 삭제)'을 제시하고 있다.

신한페이 앱을 삭제하기 위해서는 우선 '안전모드'로 접속해야 한다. 안전모드는 기기가 켜질 때(통신사 화면) 기기 왼쪽 측면의 음량 축소버튼을 길게 누르면 접속된다.

이후 '설정' 아이콘을 눌러 '애플리케이션 → … → 시스템 앱 표시'로 들어가 신한페이판 앱을 찾은 뒤 삭제하면 된다. 그리고 전원을 껐다 켜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며 "만약 신한페이판 앱을 사용하지 않는데 해당 현상이 발생하거나, 앱 삭제 후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서비스센터를 내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확한 원인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개선한 버전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S10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데이트는 카메라 사용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단말 보안 관련 안정화 코드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그러나, 업데이트 직후 일부 기기에서 무한재부팅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인지, 해당 업데이트를 중지한 후 원인 분석에 돌입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 버전은 최근 해외(버전 XXU1ASE5)에서도 기기 프리징·써드파티 앱 충돌 등 유사한 문제가 보고돼 한차례 개선작업을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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