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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빅스비 혁신 첫걸음…삼성전자 '캡슐 스토어' 문연다

오는 26일 '빅스비 캡슐 스토어' 첫 선…교통·음악·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6.03 13:01:41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새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2.0'의 혁신이 가속화 할 전망이다.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빅스비 캡슐(서비스)'를 자사 마켓 플레이스에서 유통함으로써, 늦어도 10년 내 AI 분야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빅스비(Bixby) 캡슐 스토어(가칭)'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마이크임팩트스튜디오에서 외부 개발자들과 함께 '빅스비 해피 아워(Bixby Happy Hour)'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빅스비 개발자의 강연에 이어 캡슐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이 진행됐다. 

또 오는 4일에는 강남역 삼성 서초사옥에서 빅스비 캡슐 개발을 지원하는 '빅스비 개발자 오피스 아워(Bixby Developer Office Hour)'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빅스비 캡슐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사진은 빅스비 개발자 데이 현장. ⓒ 삼성전자


빅스비 캡슐 스토어는 외부 개발자들이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캡슐 개발 툴)'를 활용해 만든 캡슐(플랫폼) 판매 장터다. 삼성전자는 개발자들이 빛을 발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고 △개발자는 자신들의 창의력을 발현하며 △사용자들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례로 사용자가 빅스비에 "근처 맛집 찾아줘"라고 명령했을 때, 지금껏 단순 인터넷 검색 결과를 보여줬는데, 캡슐을 활용하면 개인의 패턴을 분석한 전문 결과물까지 받아볼 수 있다. 전기차 충전소를 찾을 때도 실시간 충전상황을 고려해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빅스비 캡슐 확보에 주력해왔다. 지난 4월에는 '빅스비 캡슐 챌린지 2019'를 열어 빅스비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교통·음악·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캡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 뿐 아니라 빅스비가 탑재된 가전제품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그리는 '뉴 빅스비(빅스비2.0)'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 2.0의 핵심은 '개방형 플랫폼'인데, 이를 구축하기 위한 킬러콘텐츠가 '빅스비 캡슐'이기 때문이다.

실제 정의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해 말 열린 개발자컨퍼런스에서 빅스비2.0을 소개하면서 "빅스비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개발자들이 만든 서비스가 결실을 볼 수 있는 빅스비 마켓 플레이스도 구상하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사용자가 개발자 여러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빅스비가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빅스비 캡슐 스토어를 통해 늦어도 10년 내 AI 분야 일인자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황유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 전략 그룹 직원은 최근 자사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삼성 빅스비 캡슐 스토어는 이제 막 씨를 뿌린 단계지만, 많은 개발자가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사용해보고 피드백을 줬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AI 분야는 아직 일인자가 있는 시장이 아니기에 5년, 10년 후에는 지금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 여정에 함께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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