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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기 현대미디어 PD "VR 사업 본격화…게임시장도 진출"

익스트림 VR 국가대표 시리즈 '지역 특성화 콘텐츠'로 연내 정식 사업화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6.03 17:53:03
[프라임경제] 현대미디어가 5G(세대) 시대를 맞아 '가상현실(VR)'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최초 공개 후 호평 받은 '익스트림 VR 국가대표 시리즈'를 정식 사업화하는 한편, 대중의 진입 장벽을 낮춰 줄 VR게임 시장 진입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프라임경제는 최근 현대미디어에서 VR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병기 PD를 만나 이야기 나눴다.

김병기 현대미디어 VR 담당 PD. ⓒ 현대미디어


▲VR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현대미디어는 2016년 '360도 영상'으로 VR콘텐츠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듬해에는 패러글라이딩 VR체험 콘텐츠를 제작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선보였는데, 대기 줄이 정말 길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어요.

이를 계기로 지난해 당사에서 운영하는 아웃도어&여행채널 ONT와 연계해 '익스트림 VR 국가대표 시리즈' VR체험 콘텐츠를 제작했는데요. 이 콘텐츠 또한 11월 '차세대미디어대전'의 크로스미디어 분야 우수작으로 초청될 정도로 호평받았습니다.

▲자체제작한 VR 콘텐츠는 어떤 게 있나.

익스트림 VR 국가대표 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이는 웨이크보드, 모토크로스, 패러글라이딩, MTB 등 익스트림 스포츠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와 협업해 제작한 체험형 VR콘텐츠인데요. 맞춤형 시뮬레이터로 동작해 사용자들은 생생하고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만간 스토리 기반 VR시네마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첫 작품은 '거기에 있었다'라는 호러 장르 VR 단편 영화인데요. 타임루프(특정 시간이 반복되는 공간)에 갇혀 있는 소년이 공간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열혈사제' 에 출연한 배우 안창환이 살인마 역을 맡아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현대미디어가 준비 중인 VR시네카 '거기에 있었다' 스틸 이미지. ⓒ 현대미디어


▲현대미디어 VR콘텐츠 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물론 자체 개발한 '변형 6축 시뮬레이터'죠. 모듈형으로 설계돼 1대의 시뮬레이터만으로 모토크로스, 웨이크보드 등 자사의 여러 VR콘텐츠를 연동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 시뮬레이터로 익스트림 VR 국가대표 시리즈를 이용할 경우 사용자들은 실제 스포츠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향후 계획은.

우선 익스트림 VR 국가대표 시리즈를 사업화 할 계획입니다. 

강진, 여수, 고령, 홍천 등 국내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한 100%실사 VR콘텐츠를 제작해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터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특성화 콘텐츠 사업인데요. 차별화된 지역 특성화 콘텐츠로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VR게임 콘텐츠도 준비 중입니다. 이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VR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요. 

첫 상용작(슈팅형 퍼즐게임)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다만, 아직 HMD가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VR을 즐길 수 있는 다른 방법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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