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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교통비 30% 할인?' 알뜰교통카드가 뭐길래?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6.04 15:21:02

[프라임경제] 매월 들어가는 고정 생활비 중에 교통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적지 않은데요. 그나마 자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교통비 부담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죠.

6월부터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이 확대 시행되면서 교통비를 더욱 절약할 수 있게 됐는데요. 최근 대신증권이 소개한 알뜰교통카드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는 국토교통부가 친환경 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세종 △울산 △전주 3개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6월부터 전국 11개 지역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수원 △청주 △전주 △포항 △영주 △양산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여기에 해당되는데요.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각 지역별로 2000명씩, 전국 2만여명의 '광역알뜰교통카드 체험단'을 선발해 혜택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시범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존에 불편했던 점들을 대폭 개선했다고 하는데요.

마일리지 적립을 위한 앱 작동 절차를 4~10회에서 2회로 간소화했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등록해놓으면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토대로 마일리지가 자동 산정되도록 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또 기존에는 선불카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신용카드인 후불 알뜰카드도 출시돼 미리 잔액을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습니다. 모바일 전용 선불카드도 출시돼 스마트폰만으로도 이용 및 결제가 가능해지는 등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해 어떻게 30%까지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지 살펴볼까요?

먼저 해당 후불 교통카드 이용 시 카드사에서 10%의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할인의 경우 전월 사용실적 기준이 충족돼야 하죠.

모바일 전용 선불카드의 경우엔 5만원권과 7만원권 두 가지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각각 10% 추가 충전 혜택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0%의 할인 효과를 볼 수 있겠네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걷거나 자전거를 탄 경우 마일리지를 최대 20%까지 지급받을 수 있는데요. 앱을 설치하고 본인의 기본 정보와 자주 이용하는 출근길 또는 통학길의 출발지와 도착지 정보를 기입하면 됩니다. 출발-승차, 하차-도착 버튼을 클릭하면 마일리지가 자동 적립되는 방식이죠. GPS 시스템을 통해 이동 거리만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고 하네요.

기존 할인에 더해 지자체와 카드사, 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추가적인 할인 혜택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지자체별로 공공자전거 이용, 차량 2부제 참여 등 환경 친화적 교통수단 이용 실적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요.

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보행·자전거 마일리지와 연계, 보험료를 할인하는 상품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생명 보험의 경우 보행·자전거 이용에 따른 건강 증진, 자동차 보험의 경우 자동차 이용 감소로 인한 사고율 감소 등으로 보험사의 혜택 제공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처럼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모든 직장인들이 이용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시범사업 기간에는 따로 선정된 체험단에 한해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번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이 시행되는 11개 지역에 거주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중에서 체험단 지원이 가능한데요. 모집 인원은 각 지역 별 2000명 내외이고, 6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7개월간 운영됩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체험단 모집 포스터. ⓒ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

체험단 신청은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내 체험단 가입신청 페이지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데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할 지역을 선택한 후 이용할 카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신한카드 또는 우리BC카드의 후불 교통카드(신용·체크) 또는 모바일형 선불카드 중에 선택이 가능하죠.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입력한 후 신청을 완료하면 매월 말 체험단 선정 후 개별 연락을 준다고 하네요. 체험단에 선정되면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앱을 설치한 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교통비도 절약하면서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이번 시범사업이 잘 진행돼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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