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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디지털 트윈십' 개발 연구 착수

2021년까지 구축 완료 목표…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맞손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6.05 13:08:34

대우조선해양이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함께 '디지털 트윈십(digital twin ship)'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 대우조선해양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함께 '디지털 트윈십(digital twin ship)'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노르시핑 (Nor-Shipping 2019)이 열리고 있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디지털 트윈십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우조선해양 △한국해양대학교 △해운 IT 전문업체 핀란드 NAPA사 △엔진 시뮬레이션 전문업체 오스트리아 AVL LIST사 등이 참여했다.

협약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실제 선박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십의 디자인 개발과 전체 프로젝트 추진을 총괄하고, 한국해양대학교는 위성통신을 활용한 선박 데이터 교환 인프라를 구축한다. NAPA사는 디지털 선박에 대한 통합 운영 프로세스를 담당하며 AVL LIST사는 디지털 엔진 관련 시뮬레이션 부분을 맡는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물리법칙으로 동작하는 쌍둥이(twin) 모형을 만들고,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입력해 각종 모의실험을 거쳐 실물의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선박에 적용해 실제 운항 중인 선박과 동일한 조건의 디지털 가상 선박을 만드는 것으로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입력하면 실제 운항과 똑같은 상황을 가상공간에 만들어 낼 수 있어 다양한 모의실험을 통해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운항 방식을 찾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디지털 트윈십을 통해 효율적인 선박의 운항과 관리가 가능하고 사고 예방 등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부각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조선해양분야에 접목시킴으로써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와 미래기술시장 선점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전무는 "디지털 트윈십 개발을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기관들이 모였다"며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의 우수한 디지털 트윈십을 만들어 서비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시제품 개발과 원격 운영센터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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