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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클린광산 근로자 "시설관리공단 직접고용 환영, 채용 원서 낼 것"

공단 통합 찬성파 근로자 기자회견...'파업 선언, 조합원 의사결정 없이 집행부의 일방적 참여 요구'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19.06.05 18:24:57

[프라임경제] 5일 광주광역시 클린광산사회적협동조합(클린광산) 근로자들이 광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산구시설관리공단(공단)으로 통합(직접고용)을 환영하고, 파업 선언은 '지도부의 일방적 지시'라고 주장해 동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광산 근로자 김모 씨 등 6명(미참석 2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단과 클린광산으로 이원화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의 통합을 환영한다"며 "오늘 공단에서 공고한 '기간제 환경직근로자 경력경쟁채용 공고'에 원서를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 수의계약에 따른 불안, 동일노동 동일임금 미적용, 퇴직급여 미충당 등의 현실에서 공단의 직접고용은 클린광산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씨는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크다. 매년 단기 수의계약으로 광산구와 계약이 언제 해지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리는 광산구로부터 톤단당가제로 적용받아와 급여 분배, 기타 경비를 제외하면 퇴직금 충당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6명)는 공단의 채용공고에 원서를 접수할 것이다. 조합원들도 각기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오늘 오전에 일부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파업 선언은 전체 조합원의 의사를 물어 결정된 사안이 아닌 지도부의 일방적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전체 조합원의 뜻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모씨는 "통합이냐 해산이냐, 파업 선언 등 그 어떤 결정도 조합원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되고 결정됐다"며 "지도부가 우리만 믿고 따르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다"고 따를 것을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또 통합에 찬성하는 조합원들을 회유, 압박하는 등 협박에 가까운 언행을 불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광산의 노동 생산성에 대해서는 "협동조합으로 동일임금 동일노동을 하고 있지만 노동 생산성은 없다"고 밝혀 공단과 비교해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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