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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컨택센터 근로자 건강보호 앞장

5일 직업건강협회와 업무협약 체결…감정노동 관리·건강증진 활동 나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6.05 18:17:35
[프라임경제]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는 직업건강협회와 5일 서초동에 위치한 직업건강협회에서 컨택센터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는 직업건강협회와 5일 직업건강협회에서 컨택센터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박지혜 기자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는 근로자 건강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된 직업건강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체계적으로 컨택센터 상담사들의 건강을 챙기기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진정으로 상담사들이 건강해지고 상담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직율을 낮춰 컨택센터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컨택센터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감정노동 관리, 건강증진 활동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컨택센터 산업은 언어폭력을 구사하는 악성고객으로부터 사내고객인 상담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다른 산업보다도 앞서 심리상담사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하루종일 앉아 근무하는 상담사들의 경직된 몸을 풀어주기 위해 도입한 Health Keeper제도 등으로 인해 고용노동부로 부터 서비스산업 고객응대근로자 보호 우수 산업임을 인정 받음으로써 다른 산업의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건강상태가 우려되는 컨택센터 상담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컨택센터 관리자들은 상담사들이 흡연이나 비만으로 인해 일상생활뿐 아니라 업무수행 시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건강검진을 받아보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고도비만율이 5% 전후로 나타난다고 한다. 

한 컨택센터 관리자는 "컨택센터로 인입되는 콜이 민원성이 많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상담사들의 흡연율이 높은 것은 익히 일고 있었지만, 컨택센터 현장에 가서 보니 흡연보다 비만이 더 문제인 듯 보였다"고 말했다.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상담사들이 전문가의 도움 없이 상담사 스스로 건강을 증진시키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가 300명이 넘는 사업장의 경우 보건관리자를 두고 사업장의 유해인자, 작업방법 및 업무부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고, 건강을 챙겨주도록 명시돼 있다. 

보건관리자는 △의사 △간호사 △산업위생기사 등의 자격을 소지한 전문인력을 의미한다. 이들은 건강검진 결과를 참고해 1:1상담을 통해 근로자들의 건강을 책임질 뿐 아니라 현재 심리상담사들이 하고 있는 심리상담도 의학적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황규만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사업장 내에서 실시했던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근로자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근골격계질환관리가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고 이어 △금연 △절주 △운동 등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에 관한 항목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컨택센터 근로자들의 감정관리는 물론 건강관리가 시급한 만큼 이제 우리 컨택센터 산업에도 보건관리자 도입을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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