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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또다시 결정, 이번에 클린광산 돕기

'재활용품 수거 업무 분리해 협동조합 방식 운영' 제안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19.06.06 13:06:01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또다시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는 클린광산사회적협동조합(클린광산)을 돕기 위해서다.

5일 광산구는 '노동의 가치 보장, 광산구의 일관된 원칙입니다'는 입장글을 통해 오는 6월30일부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계약 해지를 통보한 클린광산에 재활용품 수거 업무를 분리해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클린광산 근로자 19명 중 광산구시설관리공단(공단)의 채용 조건에서 벗어난 만 59세 이상 근로자들의 고용보장과 함께 클린광산의 사회적경제 가치를 존중하는 취지다.

광산구와 공단은 5일 클린광산 근로자들을 공단으로 직접 고용하기 위해 '환경직근로자 경력경쟁채용 공고'를 냈다. 서류전형, 인성검사·체력검사·면접 순으로 채용절차가 진행되지만 탈락자 없이 고용할 계획이다.

입장문과 관련해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중 재활용품 수거 업무는 제 3영역 즉 사회경제로 특화시켜도 된다는 판단이다. 앞서 이런 내용을 검토하는 T/F를 추진하고 있다"며 "클린광산의 사회적경제 가치를 존중하는 대안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날 광산구는 입장문을 통해 "광산구는 노동의 가치 보장을 구정 원칙으로 삼고 있다. 광산구가 5일 채용공고를 내고 7월1일부터 클린광산 노동자들을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직접 고용하려는 이유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클린광산협동조합의 태생과 수의계약을 맺어온 사실, 수의계약 위반 사실, 수의계약 근거 상실, 공개입찰 전환으로 인한 클린광산 근로자의 실직 사태 방지, 생활폐기물 처리 일원화에 따른 효율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광산구측은 "이러한 입장과 제안이 노동자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모두 충족시켜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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