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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 세계에서 5번째 긴 터널 10일 관통

보령∼태안 도로 2021년 말 개통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19.06.10 08:41:17

[프라임경제]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 7년만에 굴착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통작업에 착수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6927m의 보령해저터널이 10일 관통된다고 밝혔다.

보령해저터널 수중 조감도. ⓒ 국토부

보령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까지 14.1㎞를 잇는 보령∼태안 국도의 일부다. 7㎞에 가까운 보령해저터널은 일본의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의 봄나피요르드(7.9㎞), 에이커선더(7.8㎞), 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긴 해저 장대 터널이다.

기존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인천북항터널(5.46㎞)보다 약 1.5㎞ 더 길다. 국내 지상터널과 비교해도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의 양북1터널(7.54㎞)에 이은 세번째 길이다.

보령-태안 구간 위치도. ⓒ 국토부

현재 보령해저터널은 2021년 말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령해저터널을 포함해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있는 구간(8.0km)은 2021년 말까지, 해상교량이 포함돼 원산도에서 안면도까지 잇는 구간은 오는 2019년 12월에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보령해저터널 시공에는 육상 구간에서 일반적인 엔에이티엠(NATM) 공법이 사용됐다.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군데 죔쇠를 박으며 터널을 파고들어 가는 방식이다. 상·하행 2차로 분리 구조인 보령해저터널은 2012년 11월 착공 뒤 지난 2월 상행선이 관통된 데 이어 이번에 하행선까지 이어지면서 완벽하게 뚫렸다. 총 사업비 6879억원이 투입된 보령∼태안 국도는 2021년 말에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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