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 공동체 질서 저해하는 '심미주의' 도덕주의 필요한 시기다

2019-06-10 13:57:12

[프라임경제] 최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쏟아지는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점차 예술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예술 작품이 고유 미적 가치보다는 자극적이고 난해함에 따라 주목도가 결정되는 추세다. 이는 '심미주의' 명목 아래 허용되며, 받아들여 왔던 예술계 주요 논쟁 중 하나다.

심미주의(유미주의)는 예술을 위한 예술을 주장하는 문예 사조를 의미한다. 예술이 도덕적 기능을 할 필요가 없으며, 꼭 선(善)을 지향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술 검열은 예술가 특유 표현 자유를 위축시키는 만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예술 공간에서도 도덕주의가 필요하다. 심미주의 역시 예술 자체로 자족한 것이며, 어떤 이면적 목적이 그 속에 내포돼선 안 된다. 윤리적이라든가 정치적, 혹은 다른 비심미적 기준에 의해 평가돼선 안 된다는 지론이다. 

아울러 예술 무대가 사회 속에서 존재한다는 점에서 도덕주의는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 

사회는 공동의 선을 추구하며 약속된 규범 속에 전개되면서 질서를 갖추게 된다. 예술 역시 이런 약속된 규범이나 질서를 지켜야 하며, '심미성'을 우선시 하더라도 공동체 내에 갖춰진 틀을 벗어나선 안 된다. 

물론 예술의 예술다움, 예술을 위한 예술은 존중받을 만한 가치다. 또 순수예술은 예술 고유 범위 일부이며, 이는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은 이런 과정을 통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틀을 깨는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이를테면 심미주의나 예술지상주의가 극하게 우선된 경우, 인간 규범 및 사회공동체 질서가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예술'이라는 명목 아래 동물을 박제·전시하거나, 또는 인간 혈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는 명백히 공동의 선을 벗어나는 행위로, 도덕주의가 필요한 지점이다. 

예술 역시 사회 기본 틀이 마련된 후 존재한다. 사회 공동체 속에서 허용되고 존중될 수 있는 선에서 예술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예술 무대는 사회 내 존재한다는 점에서, 예술에 있어 도덕주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우종혁 청년기자

*해당 칼럼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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