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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멕시코 관세 우려 해소에 상승…유럽↑

다우 0.30% 오른 2만6062.68…국제유가 1.4% 내린 53.26달러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19.06.11 09:39:35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멕시코 관세 부과 우려가 해소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74p(0.30%) 뛴 2만6062.68에 거래를 마쳤다. 멕시코 관세에 민감한 자동차 기업인 GM과 포드 주가가 각각 1.47%와 0.61% 상승하는 등 증시 전반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39p(0.47%) 오른 2886.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1.07p(1.05%) 상승한 7823.17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이 멕시코에 부과하려던 관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안도감이 형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불법 이민자 문제 대응 방안에 합의했다면서 관세는 무기한 연기된다고 지난 주말 밝혔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멕시코와의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월요일(10일) 부과될 예정이던 멕시코 관세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불법이민 차단 합의안이 멕시코 의회에서 승인되지 않을 경우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멕시코 관세협상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는 "곧 발표될 합의가 있다. 그들(멕시코)은 의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승인을 못받으면 우리는 관세의 측면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 표결에 문제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떤 이유에든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세는 다시 부과된다"고 엄포를 놨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크게 부진해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더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연준(Fed)은 내 말을 듣지 않고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위안화 절하로 막대한 이익을 보는데, 미국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아 이런 혜택을 보지 못한다면서 연준에 대한 압박을 지속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될 것이라면서, 관세로 인해 중국 경제가 충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은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시 주석이 G20에 오지 않으면 즉각 추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란 위협도 빼놓지 않았다.

중국은 G20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내놓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아직 감산 연장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73달러(1.35%) 내린 5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1.00달러(1.58%) 하락한 62.29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증시 또한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문제 해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 오른 7375.5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34% 상승한 5382.50,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24% 뛴 3386.45를 기록했다. 독일 증시는 공휴일인 관계로 개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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