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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증거인멸 얼마나 관여했나"…檢,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 소환조사

檢 "작년 5월 회의서 증거인멸 계획 승인" vs 삼성 "사업 관련 회의였을 뿐"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6.11 10:36:26
[프라임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직적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사업지원TF의 수장인 정현호(59) 삼성전자(005930) 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1일 오전 정 사장을 소환해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간 조직적 증거인멸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를 캐묻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삼성이 수뇌부 차원에서 증거인멸을 기획, 자회사에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1일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열린 이 부회장 주재 회의에서 이 계획이 승인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은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삼성은 전날 참고자료를 내 "이날 회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판매현황과 의약품 개발과 같은 두 회사의 중장기 사업추진 내용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증거 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 사장은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 유학 시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친분을 쌓은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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