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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10·LG V50 比 경쟁력 충분"…샤오미, 韓 전략폰 시장 첫 진출

지모비코리아, 오는 14일 미9 출시…6GB 램에 64GB·128GB 저장용량으로 나올 듯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6.11 18:26:23
[프라임경제] 샤오미가 국내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데뷔작은 지난 2월 공개 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미(Mi)9이다. 

샤오미는 특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최근 확충에 성공한 사후서비스(AS) 인프라를 앞세워 '삼성·LG·애플'의 3자 구도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국내총판 지모비코리아는 오는 14일 서울 강남구 한 북카페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어 전략 스마트폰 미9의 세부스펙을 공개한다. 또 이날 롯데하이마트(071840)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이달 중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미9을 국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샤오미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전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롯데하이마트


샤오미 미9 출시는 '외산폰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시장에 정식 출시되는 첫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껏 출시된 샤오미 스마트폰은 △홍미노트7 △포코폰 F1 △홍미노트5 △미 A1 △미믹스의 5종으로 모두 중저가 모델이었다.

다만, 이 제품의 흥행은 장담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내 플래그십 시장은 로컬 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그리고 미국의 애플이 전체 시장의 91.3%(지난해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기 때문이다.

그간 블랙베리, 소니 등이 이를 깨기 위해 플래그십 모델을 수차례 내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심지어 소니는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지모비코리아는 이 시장 진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모비코리아 관계자는 "샤오미 미9은 경쟁 모델인 삼성 갤럭시S10, LG V50와 비교할 때 스펙은 뒤지지 않음에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SK 서비스 N과의 계약으로 인프라망을 확충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샤오미 미9 스펙은 국내에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지지 않는다. 

샤오미 미9은 6.39인치 풀 HD+(2340X1080)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에는 물방울 노치 디자인이 적용돼 베젤리스 디자인(화면 비율 90.7%)을 구현했다.

전면에는 2000만 화소(f/2.0)의 단일 카메라가 장착됐고, 후면에는 '1200만 화소(f/2.2) 망원+1600만 화소(f/2.2) 초광각+4800만 화소(f/1.8) 일반 렌즈'로 이뤄진 트리플 카메라가 배치됐다. 

특히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한편, 샤오미 미9은 램과 저장용량에 따라 △6GB+64GB △6GB+128GB △8GB+128GB △12GB+256GB의 4종으로 나뉜다. 국내에는 앞선 두개의 모델만 들여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그간 지모비코리아의 가격정책을 고려했을 때 중국 출시가보다 5만원가량이 추가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모비코리아는 과거 홍미노트7과 포코폰 F1 출시 때도 당시 환율 기준으로 5만원가량을 올려 출고가를 책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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