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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부회장 "한국조선해양에 모든 투자와 인력 집중"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6.11 17:05:39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오갑 부회장이 취임 후 첫 담화문을 발표했다. ⓒ 한국조선해양 홈페이지 화면캡처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로 출범한 중간지주회사 '한국조선해양'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오갑 부회장이 취임 후 첫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부회장은 1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담화문을 통해 "조선업은 그동안 대표적인 노동집약적인 산업이었지만 한국조선해양은 조선업을 더 이상 노동집약적 산업이 아닌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스마트십 등 남보다 앞서 관련기술을 개발해 신개념의 선박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은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모든 투자와 인력을 집중시켜 세계 어느 나라도 넘보지 못할 기술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판교에 건립 예정인 글로벌R&D(연구개발)센터에 최대 5000명 수준의 R&D인력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 채용에 나선다면서 "이 연구개발인력이 한국조선해양의 미래이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조선해양은 불황 극복의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이 업황에 따라 희비를 겪어야 하는 '천수답 조선업'의 한계를 이제는 극복해야 한다. 불황에 대비하지 못해 겪어야 했던 구조조정의 아픔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권 부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사로서 자회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물론, 기업결합심사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자회사들과 한 마음으로 이들과 함께 경쟁력을 키워 세계 1위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조선해양이 갖추게 될 기술력이 각 계열사의 설계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2년째 근무 중으로 일생의 절반 이상을 우리나라 조선업의 산실인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일했다"며 "한국조선해양의 성공, 한국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마지막 소임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누구나 인정하는 명실상부 '세계 1위'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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