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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美 당뇨병학회서 고도비만 치료 후보물질 발표

2주 투여 15% 체중감량 효과, 글로벌 제약사 신약 공동개발 기대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19.06.11 18:27:44
[프라임경제] 셀리버리는 미국 당뇨병 학회(이하 ADA)에서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CP-deltaSOCS3'의 최신 연구·개발 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는 세계 최대 비만·당뇨 관련 연례학술대회다. 이번 미국당뇨병학회에는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가 직접 참가해 최초로 발표를 진행했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CP-deltaSOCS3가 고지방 식이에 의한 비만동물모델에서 2주 투여로 15%의 체중감량 효과, 식이조절을 병행했을 때는 25%의 획기적인 체중감량 효능을 보였다. 더불어 혈뇌장벽을 투과해 뇌 전체 질량의 1%에 불과한 시상하부에 전달돼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 발표된 CP-deltaSOCS3는 고도비만 치료효능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도 탁월한 효능(67% 혈당 감소)을 나타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31% 감소), 지방간 치료 효능(74%), 복부지방 감소 효과(53.5%)를 나타냈다.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에 대한 강력한 치료 효과가 기존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가 가지는 부작용(심한 두통, 우울증, 어지럼증, 설사 등)이 없는 안전한 신약후보물질임을 보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CP-deltaSOCS3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공정, 생산 및 캡슐화 계약을 맺고 비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비임상 시험을 통해 먹는 알약 형태의 환자 친화적 혁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 아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사질환에 특화된 톱20 글로벌 제약사는 셀리버리 발표장을 방문해 CP-deltaSOCS3의 실험데이터를 보고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펩타이드 기반의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에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혈뇌장벽 투과성 신약물을 공동개발 하는데 있어 이번 ADA 컨퍼런스 후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셀리버리의 고도비만 치료 신약개발 프로젝트 CP-deltaSOCS3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개발사업(과제번호: S2579740)에 선정돼 현재 R/D 국가과제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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