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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일 세계수영선수권…전세계 이목 광주에 집중

196개국 참가, 신청자원봉사·시민서포터즈 등 대회운영 및 지원요원 투입 활동 시작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9.06.12 16:25:58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2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D-3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2일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국제 스포츠행사이며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중 하나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D-30일을 맞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 참가 신청국은 지난 11일 17시까지 196개국 6285명(선수 2612명)이 참가 신청, 지난 16회 러시아 카잔대회 184개국,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177개국을 이미 넘어섰다"면서 "남은 기간(엔트리 마감 6월12일) 추가 등록을 예상하면 이번 수영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람객 역시, 참가국 수에 걸맞게 전세계에서 찾아올 것으로 보여 이번 대회로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예술의 도시에 '세계적 수영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회를 이미 실전체제로 전환해 인력과 물자 등을 배치하고 있다. 또, 선수촌, 경기장 등에 해당 부서가 직접 근무를 시작해 주요시설과 분야별 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이번 대회에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촌과 경기장 시설 등을 편하고 안전하게 꾸미고 있다.

◆ 대회 일정
광주 수영대회는 7월12일부터 8월18일까지 31일간 진행된다. 200여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부터 8월18일 14일간 열린다.

선수권대회는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가 개최된다.

경영과 다이빙은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아티스틱수영은 염주체육관,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각각 치러진다.

마스터즈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에서 59개 경기가 펼쳐진다. 일반인 대회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사용한 시설을 그대로 이용한다. 참가자격은 국제수영연맹(FINA)에 가입된 나라의 만 25세 이상(수구는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수촌 준비상황
선수촌은 광산구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건립했으며, 25개 동에 1660세대 규모다.

대회 참가선수와 임원 4000여명, 미디어 관계자 2000여명 등 모두 6000여명이 입촌하게 되며, 선수권대회가 끝나면 마스터스 대회 출전 선수들이 선수촌을 이용한다.

현재 선수촌은 국제 구역, 선수 구역, 미디어 구역으로 구분하고 내부 마감 공사와 함께 편의시설 등 부대시설 공사까지 마무리됐다. 

국제 구역에는 국기광장을 비롯해 등록 인증센터, 선수촌 종합상황실, 경기정보센터, 수송센터,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실, 귀빈(VIP) 접견실 등을 마련했다.

선수촌은 6월 말까지 내부 청소 등을 거쳐 7월2일 언론에 공개된다. 이후 개막 전날인 11일까지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촌하게 된다.

◆ 경기장 준비상황
경기시설은 수구 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경기장이 이번주에 마무리 된다.

경기장은 경영, 다이빙, 수구가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과 아티스틱수영이 열리는 염주종합체육관, 하이다이빙이 열리는 조선대 운동장, 오픈워터 수영이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으로 나눠진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은 관람석을 기존 3393석에서 1만648석으로 늘리고 각종 운영시설도 두배 이상 확충했다. 

수구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축구장은 임시수조 2개와 4340석의 관람석을 설치한다. 현재 관람석 설치가 마무리 중이며, 6월20일 안에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염주종합체육관은 임시수조 2개를 설치하고 관람석을 4332석으로 늘리며, 운영실을 개보수 한다. 현재 임시관람석 마무리 설치가 진행 중이다.

하이다이빙 경기장인 조선대 축구장은 하이다이빙 타워와 임시수조 1개, 관람석 3047석을 마련한다. 현재 임시 기능실 설치를 마무리 중이다.

여수에 위치한 오픈워터 수영 경기장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 2095석 규모의 관람석과 폰툰(출발대), 코스 안내표지(부이) 등을 설치한다.

남부대 주경기장에는 국제방송센터(IBC)가 6월27일 언론에 공개돼 전세계에 국제신호를 송출하게 된다. 또, 경기장 주변에는 경기 운영실 438개소가 임시로 설치되며 각 경기장별로 기능실 역할을 맡게 된다. 

◆ 대회 안전
광주시와 조직위는 안전한 대회개최를 위해 대테러대책본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대테러 안전 활동, 출입통제, 질서유지 등을 위해 경찰, 소방, 군, 민간요원 등 일일 최대 40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대회기간 선수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 8개 지역을 집중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324개소에 CCTV 626대를 설치해 24시간 관리한다.

대회 관련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27개 지역 종합병원, 5개 의료단체와 긴급 의료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하고 완벽한 의료서비스 체제를 마련했다.

여름철 감염병 사전 예방을 위해 정보 모니터망 604개소를 설치해 철저히 감시하고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 한다.

관람객과 운영진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시 전반에 걸쳐 무더위 쉼터 1500개소 운영, 그늘막 150개소 설치, 살수차 50개 노선 가동을 준비하고 재난 도우미 2500명을 운영한다.

◆입장권
지난 2월1일 온라인 판매에 이어 4월1일부터는 조직위, 광주광역시청 메인발권센터와 전국 주요 20개 KTX 고속철도역에서 입장권 현장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입장권은 기업과 단체들의 단체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국을 돌며 입장권 판촉활동을 펼치는 '시민원정대'까지 꾸려져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6월11일 현재 판매율이 목표 대비 43.4%(금액대비 54.6%)를 넘어섰고, 또 대회가 다가올수록 붐 조성이 이뤄지면서 입장권 판매는 목표량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 목표량은 36만9000매로 약 75억원어치다.

◆ 후원
수영대회 성공개최를 바라는 민간기업과 단체들의 후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민간기업으로는 KT와 중흥건설, 광주은행, 기아자동차 등 16개사에서 270억8000만원 상당이 현물과 현금이 후원됐다.

또, 삼성전자에서 선수촌과 경기장에 비치될 냉장고 2000여 대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보성그룹, 대한건설협회 등 11개 기업과 단체에서 9억1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기부했다.

◆ 북한 참가 여부
광주시와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제수영연맹(FINA) 등과 협의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제수영연맹(FINA)에서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비용과 중계권을 부담하기로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23일 FINA와 함께 북한 참가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은 없다.

하지만, 북한이 그동안 FINA가 주최한 국제대회에 불참한 적이 없고, 6월12일까지 엔트리 마감기한이 남아 있다. 또한 국제대회 관례상 마감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협력해서 반드시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개·폐회식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은 7월12일 오후 8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7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면 참가국기 입장, 환영사, 대회사, 개회선언, 대회기 입장 및 게양, 선수·심판·코치 대표 선서 등 공식행사가 이어지면서 전세계 수영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폐회식은 7월28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문화행사가 개최되며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면 저녁 10시30분 수영대회 경영 결승전이 펼쳐지는 남부대로 이동한다. 결승전과 시상식이 모두 끝나면 다음 대회국인 일본 후쿠오카로 대회기를 넘기고 최종 폐회식이 마무리 된다.

◆ 마스터즈 대회
마스터즈 대회는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선수권대회가 열린 경기장에서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 59개 경기가 개최된다.

마스터즈대회는 국제수영연맹에 가입된 나라의 만 25세 이상(수구는 30세 이상)으로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다만, 마스터즈대회는 수영을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연맹이나 클럽을 만들어 '클럽 대항전'을 벌이는 방식이라서 각 국에 등록된 클럽에 가입해 선수 또는 코치로 참가할 수 있다.

조직위에서는 이번 광주대회에 90여 개국 8000여명의 선수와 미디어, 가족 등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6월11일까지 참가 등록을 완료한 마스터즈 대회 엔트리 수가 74개국 3871명 참가 신청했고, 전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참가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마스터즈 대회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가능성이 많다.

참가선수 중 1위~6위까지는 메달과 증서를 함께 수여하는 등 수영 동호인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제공한다.

마스터즈 대회는 선수가 참가비는 물론 숙박, 교통 등 체재비까지 스스로 부담한다. 이들은 경기 참가가 목적이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관광과 쇼핑을 겸하기 때문에 시와 조직위는 광주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

시와 조직위는 마스터즈 참가자 숙박을 위해 8월1일부터 21일까지 선수촌 24개동 1620세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원활한 수송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AD카드 소지자는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등록인증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아시아나 항공 40% 할인(국제선)과 문화예술 공연관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마스터즈대회의 개막식은 8월11일 'Playing Water'란 주제로 남부대학교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8월18일 '다함께 하나 되어'란 주제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다. 마스터즈 대회 폐막으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31일간의 대장정은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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