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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 스킨푸드 사모펀드에 매각…인수가 2000억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06.12 16:21:08
[프라임경제] 지난해 10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2000억원에 인수된다. 

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수석부장판사 서경환)는 12일 스킨푸드와 모기업 아이피리어스에 대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스킨푸드 1776억원, 아이피리어스가 224억원으로 총 2000억원이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사모펀드인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된다. ⓒ 스킨푸드


앞서 스킨푸드 인수전에 엘앤피코스메틱, 토니모리-캑터스PE 컨소시엄, 큐캐피탈파트너스도 뛰어들었지만 파인트리파트너스가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스킨푸드 측이 내달 중순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8월23일 인수합병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채권자들의 관계인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스킨푸드는 '푸드 화장품' 콘셉트로 인기를 끈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다. 중견 화장품회사이던 피어리스가 2000년대 초 외환위기로 사라진 후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인 조윤호 대표가 설립했으며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란 광고 문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15년 메르스(MERS)와 2016년 사드(THAAD)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지속 감소하면서 화장품 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자, 2017년 말 제품 공급과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지난해 10월부터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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