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테크놀로지(053590)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99.2%의 지분을 보유한 디에스씨밸류하이 1호 주식회사(이하 디에스씨밸류하이)의 지분을 코스닥 상장사인 인터불스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디에스씨밸류하이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납입 완료일인 지난 11일 한국테크놀로지가 65억원을 납입해 신주 6500만 주를 확보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분율을 67.1%로 늘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최대주주이자 지배주주로 등극했다.
반면, 인터불스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양사의 지분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됐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디에스씨밸류하이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인터불스 측이 유증 납입을 안 하면서 유증이 실패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며 "한국테크놀로지 입장에서는 주주 권리를 포기한 인터불스로 인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분 67.1%를 확보해 참석 주주의 2/3, 전체 주주의 1/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사업 전반에 걸쳐 속도감 있는 경영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