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중형사 중 가장 잘하는 리서치센터 목표"

2019-06-12 18:17:05

- 미래지향적 리포트 선보일 것…DGB금융지주와 협업도 전념

[프라임경제] "대형사를 제외하고 중형사 중에서 가장 잘하는 리서치센터가 되고 싶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프라임경제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30명 정도의 연구원들을 지키고 있어 현재까지는 비교적 잘 해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맨파워에 대해 강조하며 좋은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도 밝혔다.

고 센터장은 "회사의 역량은 작지만 구성원 한명들이 뛰어나면 된다"며 "돈을 잘 번다고 잘 줄 수 있는 구조는 아니지만 시니어들이 버텨주고 있어 힘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8명의 연구원 중 시니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 센터장이 선임된 후 조익재 전무와 박상현 상무가 리서치센터 전문위원으로 돌아온 것 역시 힘이 되는 요인이다.

다만, 그의 고민은 주니어급들의 이탈이 잦다는 점이다. 시니어들이 든든히 자리하고 있지만 주니어들은 상대적으로 급여를 많이 가져가는 VC로의 이동이 잦기 때문. 이에 그는 리서치센터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고 센터장은 "리서치가 옛날처럼 증권사의 꽃이 되려면 돈은 주지 못하더라도 꿈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회사 규모가 작은 대신 컨버젼스 시대에 맞춰 우리는 신기술에 대해 일찍 공략하자고 다짐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그는 지난해 6월 센터장으로 취임한 직후 미래 기술 및 관련 유망 종목을 발굴하는 'FO(Future & Over The Counter)분석팀'을 신설했다. 신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과 리서치센터의 색깔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기 위함이다.

고 센터장은 "센터장이 되고 나서 20년 동안 했던 자동차를 고집하지 않았더니 자동차 경계에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태될 거 같았다"고 전했다.

FO팀은 고태봉 센터장과 신입사원 2명이서 팀을 꾸려 지난해 11월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 3.0의 시대'라는 보고서를 처음 선보였다. 이와 함께 CES, 로봇과 관련된 총 2권의 결과물을 더 선보였다.

고 센터장은 "기업, 국회, 정부부처 뿐 아니라 VC 등에서도 관련 내용으로 세미나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와 반응이 아주 좋다"며 "1년에 3~4개 정도의 보고서를 발간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갖고 있는 컨텐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세미나 등에서 잘 발전해 리서치가 회사에 부담이 되는 조직이 아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서로서 변화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지주와의 협업 역시 노력하고 있다. DGB에는 경제연구소가 있지만 규모가 작아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이 계열사로 편입한 이후 리서치센터의 역할이 커진 게 사실이다.

고 센터장은 "대구경북 쪽 주요 수입원이 자동차부품사인데, 부품사들을 어떻게 터닝시켜야 하는지, 고객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 조언할 부분들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시너지는 없지만 접점이 어떤 게 있는지 고민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7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1999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2004년 크레덴스에셋 주식운용 부문을 거쳐 2008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그룹장을 지냈다.

하이투자증권에는 2011년 9월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장으로 합류했다. 20년 경력 대부분을 자동차 산업을 담당해온 고 센터장은 자동차·타이어 부문에서 수차례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 2018년 6월부터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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