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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분기 순이익 1조4600억원…역대 최대

수익 구조 다각화…펀드·IB·자산관리 등 '이익 증가'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6.17 11:50:24
[프라임경제] 증권사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56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잠정치)이 1조46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456억원(18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분기 1조2907억원 이후 분기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주요 항복별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중 수수료수익은 2조24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3억원(0.7%)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중 IB(투자은행) 부문은 34.0%, 자산관리부문은 11.4%를 차지하며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9.7%로 과거(2015년 57.9%)에 비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는 수탁수수료에 의존하던 증권사의 수익원이 다각화됐기 때문이다.

1분기 자기매매손익은 728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110억원(41.2%) 감소했다. 이중 주식관련이익은 26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74억원 증가했으며, 채권관련이익은 2조6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86억원 증가했다. 이는 각각 주가지수 상승과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평가이익이 증가한데 기인한다. 다만 파생관련손실은 1조592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97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평가손실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기타자산손익은 1조478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6758억원(848.9%) 증가했다. 이중 펀드관련이익은 701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4384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 관련 이익 증가 등이 주요 요인이다. 판매관리비는 2조20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94억원(7.8%) 늘었다.

1분기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72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438조9000억원 대비 33조3000억원(7.6%) 증가했다. 채권 증가(8조4000억원, 4.3%) 등으로 전 분기 말 대비 자산 규모가 증가한 영향이다. 부채총액은 415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382조3000억원 대비 33조원(8.6%) 늘었으며, 자기자본은 56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56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0.5%) 증가했다.

이와 함께 1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31.7%로 전 분기 말(547.4%) 대비 소폭(15.7%p) 감소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06.2%로 전 분기 말(682.4%) 대비 23.8%p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주식거래대금 감소 추세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전 분기 수준에 그쳤다"며 "하지만 IB·자산관리부문 등의 비중이 증가해 수익이 다각화되는 한편, 금리 하락 추세 및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채권·주식 등 보유자산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돼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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