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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해저관로 상수도 공사 늑장 대처로 낙도 주민들만 피해

당초 계획보다 1년 넘도록 공사 발주 못하고 여러 소문만 난무해 행정 불신 키워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06.17 15:05:34

목포시 도서지역 상수도 해저관로 노선도. ⓒ 목포시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낙도(율도, 달리도, 외달도) 주민들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상수도 공사가 행정적 대응 미숙으로 공사 발주도 못하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만 섞인 언성이 나오고 있다.

목포시는 낙도주민들의 고질적인 식수난 해소를 위해 총사업비 181억9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해저관로 매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법선정 등의 민원이 제기되자 당초 발주 시기인 2018년 10월 보다 1년 가까이 늦어진 현재까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설계변경 설까지 나오고 있어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시 행정에 대한 불신만 증폭되고 있는 것.

시는 당초 도서지역 상수도 공급을 위한 목적으로 2018년 10월경 착공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율도, 달리도, 외달도에 상수도관 매설비 140억원 포함 총 공사비 181억9000만원(환경부 70%,전남도 3%,목포시 27%)을 들여 상수관 매설공사 계획을 수립하고 해저관로 매설 시공공법 등을 선정하고도 여러 이유를 들어 현재까지 공사발주도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낙도지역의 열악한 조건으로 상수도를 공급받지 못해 만성적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율도, 달리도, 외달도 등 유달동 도서지역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해당 도서지역 285세대 600여명의 주민과 연 3만명 가까운 관광객들의 수돗물 복지 실현을 위해 지난 2017년 6월 실시용역을 시작해 추진 중에 있는 중점 사업이다.

해당 지역 주민 A 씨(50)는 "이번 사업으로 물 걱정이 해소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 주민들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과 동시에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기약 없는 행정으로 애가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담당자는 "올해 하반기 발주해 연말에는 착공할 예정이다"면서도 설계변경에 대한 질문에는 "당초 150미리 관에서 200미리로 변경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 설명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사실상 올해 하반기 발주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대목이다.

상수관 변경에 대한 검토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이유의 개발계획에 대한 대책이다"는 입장과 "당초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명확한 해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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