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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FOMC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유럽↑

다우 0.09% 오른 2만6112.53…국제유가 1.10% 내린 51.93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6.18 09:01:3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오는 18~19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대감에 반등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2p(0.09%) 뛴 2만6112.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69p(0.09%) 상승한 2889.6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48.37p(0.62%) 오른 7845.02를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모두 뛰었다.  

이날 시장이 관심은 18∼19일 FOMC에 쏠렸다. 연준이 내달의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 상의 예상 금리 하향 조정 등을 내다봤다.

시장은 다음 달 또는 9월까지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약 18%, 다음 달까지 최소 한 차례 인하될 가능성을 약 86% 반영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약 95% 반영돼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운 주요 요인이었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이달 마이너스(-) 8.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무려 26.4p나 급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미주택건축협회가 발표하는 건설업 신뢰지수도 이달 64로, 전월보다 2p 떨어졌다.

마이클 레이놀즈 글렌메드 투자전략책임자는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오직 연준"이라며 "시장은 FOMC 점도표나 통화정책 성명에서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연준이 앞으로 3개월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증거를 찾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0.58달러) 내린 60.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1.73%(1.07달러) 후퇴한 60.9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4일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0%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4%)와 전 달(5.4%)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치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주 원유 수송로인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당한 것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되면서 지난주 한때 유가 급등을 이끌었으며, 이날 역시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한 요인이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각)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7357.3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43% 뛴 5390.95,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2% 상승한 3383.21로 마감했다. 

오는 18∼19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발언해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반면 독일 DAX 30지수는 0.09% 내린 1만2085.82로 마감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영업이익 전망 악화로 11.56% 급락하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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