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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브라질 현지법인 설립…중남미 시장 공략

체외진단시장 2조2000억원 규모…매출 극대화 기대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19.06.18 14:03:39
[프라임경제] 씨젠(096530)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 씨젠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은 브라질 벨로호리존치에 현지법인 'Seegene Brazil Diagnoticos LTDA'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남미에서 가장 큰 시장인 브라질에 거점을 마련해 신속한 제품인증과 직접영업을 강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질 체외진단 시장은 중남미에서 가장 큰 2조2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씨젠은 수년간 현지 대리점을 통해 브라질 시장을 공략해 왔지만, 까다로운 인허가와 복잡한 통관, 세금제도 등 시장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아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씨젠은 빠른 시장진입을 위해 기존 제품을 영업해왔던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해 고객들을 확보하고,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신규 고객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씨젠 브라질법인 출범과정에 있어 코트라(KOTRA) 투자M&A팀 전문인력과 상파울루 무역관의 도움이 컸다"며 "특히 현지 투자환경 분석과 자문사 선정, 현지인력 채용 등에 있어 코트라의 전폭적인 지원과 조언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씨젠은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성감염증, 호흡기 질환, 급성설사, 인유두종 바이러스 진단제품 등 20개의 올플렉스 제품과 추출 장비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3월 국제적인 의료기기 품질 심사제도인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MDSAP) 인증도 획득해 직접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더불어 브라질 맞춤형으로 지카, 뎅기열 등 열대성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Tropical fever)도 출시 준비 중이다. 

천종윤 대표는 "중장기 전략 측면에서 영업뿐만 아니라 현지 연구개발과 생산을 통해 중남미 시장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브라질법인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멀티플렉스 제품들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글로벌 기업들과 겨뤄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씨젠은 브라질 외에도 미국, 중동,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 주요 거점 6곳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18일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씨젠은 전일대비 0.36% 내린 2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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