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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총 1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5년물 가산금리 '외평채 발행 효과' 금융위기 이후 최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6.19 12:25:47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이하 수은)이 19일 새벽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달러 규모의 올해 첫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수은 관계자는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한국 정부가 외평채를 역대 최저금리 수준으로 발행한데 힘입어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 신뢰와 투자수요를 적극 활용한 게 이번 채권 발행의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160개 투자자가 목표금액 4.7배에 달하는 47억달러 규모 주문을 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등 투자비중이 54%에 달하는 등 우량투자자를 대거 유치했다.
 
이날 수은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3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로 이뤄졌다.

3년물 가산금리는 0.525%다. 최초 제시한 금리와 비교해 27.5bp 축소에 성공, 올해 발행한 한국물 중 가장 큰 스프레드 축소를 기록했다. 5년물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한국물 중 최저 수준인 0.625%를 달성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 연준 금리정책 변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 한국물 벤치마크인 정부 외평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됨에 따라 수은도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확보한 저리자금을 우리 기업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사업 지원 확대에 적극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총 100억달러 규모 외화 조달을 목표로, 차입시장 다변화 및 조달비용 절감을 통해 지원 기업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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