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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비투자 '증설 기저효과'로 전년比 감소

164조4000억원 규모…반도체 분야 조정 국면 '돌입'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6.19 13:47:32
[프라임경제] 올해 설비 투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2.0%) 감소한 전망이다. 

산업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설비투자계획조사'에 따르면, 그간 추진된 증설 기저효과와 산업별 업황 변동에 따라 지난해(167조7000억원)와 비교해 2.0%로 줄어든 164조4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주요 산업별 설비투자 동향 및 전망을 살펴보면, 반도체 분야는 지난해 메모리 가격 인하 및 수급 불균형 등으로 설비투자 축소가 예상됐음에도 생산공장 신축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다만 올해부턴 조정 국면에 돌입할 분위기다. 

자동차 분야는 해외생산 비중 증가 및 경영 불확실성 등으로 설비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통신서비스 분야는 약세가 예상되고 있나, 신제품 개발 및 5G 서비스 관련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경우 전망치 이상 설비투자 시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 확정 및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라 전기·가스·수도업과 부동산업은 오히려 회복세로 반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특정업종 설비투자 편중 현상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해 30.3%를 기록했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비중은 올해 30.7%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반도체 분야는 대표 업체 생산시설 신축에 따른 투자규모 확대 등 영향으로 2017년 19.9%에 그쳤던 전체 설비투자 규모 대비 비중이 지난해 25.0%로 증가했으며, 올해도 25.2%를 차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LCD에서 OLED로의 고도화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신제품 출시 관련 투자가 연기되면서 설비투자 금액 역시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기업 규모별 설비투자에 대한 인식 차이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은 신규산업 진출 및 선행투자에서 중소·중견보다 적극적인 반면, 중소기업은 자금난으로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설비투자 촉진 차원애서 대기업은 세액공제와 규제완화를, 중소기업은 정책금융을 선호한다고 응답하는 등 지원방안에 대한 인식 차이도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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