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5G 관심사 제각각" 박정호 '양자암호' 황창규 '삼성 모듈' 하현회 '콘텐츠'

제1차 5G 플러스 전략위원회 회의…이동통신 3사 CEO 각사 의견 제시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6.19 15:29:30

19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1차 5G 플러스 전략위원회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소속위원장 및 위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은 5G 플러스 전략위원회 첫 회의가 열리자,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나서 정부에 각기 다른 주문을 했다. 

정부가 관심가져야 할 5G 요소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양자암호통신, 황창규 KT 회장은 5G 모듈,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콘텐츠를 꼽았다.

19일 서울 여의도 소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제 1회 5G 플러스 전략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는 정부가 지난 4월8일 발표한 '5G 플러스 전략'의 범국가적 추진쳬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됐다. 

위원회 위원장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가 공동으로 맡고, 소속위원은 관계부처 차관을 비롯해 제조사·이동통신사 CEO 등 민간위원 14명까지 총 24명이다.

이번 제1차 전략위원회에서는 정부의 '5G 플러스 전략 실행계획(안)'에 대한 안건 보고를 통해 그간의 추진현황과 2019년 하반기 주요계획(안) 및 5G 플러스 전략산업 추진계획(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 대응하고 5G 플러스 전략 실행에 협력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2026년 5G 플러스 전략산업 생산액 180조원(세계시장 15% 점유), 수출 730억달러 달성을 위한 15대 5G 플러스 전략산업별 중장기 정책목표와 추진계획(안)을 제시했다. 

15대 전략산업은 △네트워크장비 △5G 스마트폰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CCTV △드론 △로봇 △5G V2X △정보보안 △엣지컴퓨팅을 포함한 10대 핵심사업과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5대 핵심 서비스를 포함한다.

이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범부처 5G 플러스 전략 실행계획(안)을 토대로 선도적 투자를 확대하고, 5G 플러스 전략산업의 본격 육성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통해 'World Best 5G KOREA'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5G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여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사회 전반에서 5G로의 전환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 기업이 참여한 위원회인 만큼, 사업자들도 정부에 바라는 점을 적극 개진했다. 

이날 회의 후 진행된 브리핑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 됐는데, 보안에 있어서도 우리나라가 최고가 된다면 세계 최초의 의미가 증가할 것"이라며 "보안도 같이 보자"고 제안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에 집중, 박정호 사장은 최근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5G에 양자암호통신을 접목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출신 황창규 KT 회장은 "5G가 제대로 상용화돼 국가 산업 전반에 시너지가 나려면 5G 모듈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삼성이나 이런 데서 적극 개발해 달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 표준 주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회장은 "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 협동 로봇은 지멘스가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데, 우리가 표준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 오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근 국내 최초 AR 스튜디오를 개소하는 등 5G 콘텐츠 발굴에 주력중인 LG유플러스의 하현회 부회장은 콘텐츠 부문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5G 확대를 위해 AR, VR 등 컨텐츠 경쟁력이 중요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한류 등으로 잠재력이 크므로 컨텐츠 제작 지원에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5G콘텐츠는 어느 한 사업자만 노력해서는 어려우니 정부 차원에서 중소업체들이 5G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방형 스튜디오, 장비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