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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 참석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 목표로 4대 추진전략 제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6.19 17:43:08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개최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의 비전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는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세계일류기업 대표 90여명 △경제5단체장 △산학협력 프로그램 참여 대학생 10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며 일자리 창출과 혁신의 원천인 제조업이 강해야 지역경제도 발전하고 국민소득 4만불 시대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흥 제조강국의 부상, 4차 산업혁명의 전면적 확산 등으로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도달하고, 경제 전반의 도전정신 쇠퇴로 새로운 시도 자체가 감소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제조업을 속도감 있게 혁신해 우리 경제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수립했다.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 행사는 '세계4대 제조강국, Made in Korea'를 슬로건으로 문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와 세계 일류기업의 패널 토크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 행사에 앞서 스마트 제조혁신센터의 스마트 데모공장을 방문하고 개인 맞춤형 생산, 유연 생산, 디지털 트윈 등 미래형 공장 핵심기술 적용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우리 GDP의 30%를 차지하고, 수출의 90%를 담당하고 있다"며 "450만개 양질의 일자리가 제조업에서 나오고 혁신성장의 핵심인 R&D와 특허도 80% 이상이 제조업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각종 환경규제와 보호무역 확산, 생산비용 상승으로 제조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은 더 이상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되지 못한다"며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를 통해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진입의 비전과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 세계 일류기업수 2배 확대, 신산업·신상품 비중 2배 확대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런 비전을 실현을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로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 △신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 기존 주력 산업은 혁신을 통해 탈바꿈 △산업생태계를 도전과 축적 중심으로 전면 개편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통해 제조업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투자에 대해 세제 등을 과감히 지원하며, 중소·중견기업이 계약서만으로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혁신이 지속적인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신설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다"며 "생산비용, 노사문제, 환경규제와 같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함께 논의하고 기업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산업안전의 강화, 주 52시간 근로제 등 새로운 제도의 도입에 따른 어려움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제조업 부흥'이 '경제부흥'으로 이어지려면 기업인과 국회, 정부가 한마음이 돼야 한다"며 "'제조업 4강, 국민소득 4만불 대한민국'의 꿈을 우리가 함께 이뤄가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세계 일류기업 패널토크에서는 산업부 장관의 사회로 △테크로스 △휴비스 △고영테크놀러지 △한국콜마 △포스코강판 대표가 세계 일류기업의 제조 혁신사례를 소개하고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발언했다. 

또 비전 선포식 종료 후 문 대통령은 세계 4위 자동차 피스톤 제조기업으로 제조혁신의 실제 현장인 '동양피스톤'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생산현장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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