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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연준 금리인하 예고에 상승…유럽 '혼조세'

다우 0.15% 오른 2만6504.00…국제유가 0.25% 내린 53.76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6.20 08:50:0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46p(0.15%) 오른 2만6504.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71p(0.30%) 뛴 2926.46으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3.44p(0.42%) 상승한 7987.32를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 중에서는 애플과 알파벳이 약보합, 나머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연준의 금리 등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이날 이틀간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2.25~2.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이후 줄곧 금리를 동결해왔다. 

연준은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 그동안 포함시켜왔던 '통화정책에 있어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대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the Committee will act as appropriate to sustain the expansion)이라는 문구를 새로 넣었다. 

파월 의장은 FOMC 종료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상황 일부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정책을 더 완화해야 할 늘어나는 근거를 보고 있다"고 말하는 등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또 "많은 위원이 더 완화해야 할 근거가 강해졌다고 보고 있다"면서 "금리 동결을 지지했던 위원들도 5월 회의 이후 정책 완화 조건이 강해졌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위원들의 향후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 상에서는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을 3월 점도표와 같은 2.4%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한차례 이상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이 8명으로 늘어나는 등 변화가 있었다. 3월 점도표에서는 인하 전망이 없었다.

이날 보합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연준 성명이 발표된 오후 2시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던 만큼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밖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낙관적인 기대가 유지됐다.

양국 정상이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열기로 하면서 협상 기대가 부상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양국 정상회담 전에 류허중국 부총리를 만날 방침이라면서 곧 전화 통화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5%(0.14달러) 내린 53.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51%(0.32달러) 떨어진 61.8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번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앞서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미국의 원유재고 등으로 인해 급등락을 거듭해오고 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각) 미국 FOMC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미끄러진 7403.54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지수도 0.19% 후퇴한 1만2308.53으로 끝냈다. 반면 프랑스 CAC 40지수는 0.16% 오른 5518.45,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5% 뛴 3454.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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