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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 1년, 통일 공감대 변화는?

지난해 인크루트 설문조사 대비 '통일 안 될 것' 10%p 늘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6.20 09:25:47
[프라임경제] 지난해 6월12일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 간 회담이 이뤄지면서 우리나라에서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이러한 분위기가 조금 잠잠해진 듯하다. 

알바콜과 두잇서베이가 공동으로 조사한 '통일 어떻게 보십니까'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비율이 감소했다. ⓒ 알바콜


이에 대해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대표 서미영)과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가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청취했다. 성인남녀 총 4838명이 참여했다.

먼저,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지 묻자 전체 응답자의 41%가 '그렇다' △그렇지 않다 28% △보통이다 31%로 입장차를 보였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과 비교하면 통일에 공감하는 비율이 감소했다. 1년전 6월 양 기관이 실시한 같은 주제의 설문조사(2018년 6월13일~21일까지 진행, 총 3491명 참여) 결과에 따르면, 그 당시 같은 질문에 대해 '통일에 공감한다'고 답한 비율이 56%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공감하지 않는 편이다'와 '어느 쪽도 아니다'는 각각 18%, 26%씩 득표했다. 즉, 2년 연속 진행한 동일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았을 때 지난해 대비 올해 '통일에 공감'하는 비율은 15%p, 반대로 '공감하지 않는 비율'은 10%p 늘어난 것.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통일에 대해 달라진 여론을 엿볼 수 있었다. '통일이 언제쯤 이루어지리라 예상하는지'를 물었다.

먼저, 지난해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48%는 '10년 이내'를, 나머지 52%는 '10년 이후' 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올해 같은 질문에 대해 '10년 이내' 통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29%에 그쳤다. 나머지 득표는 자연스레 통일에 대해 기약하지 않는 방향으로 쏠렸다. 

특히 지난해 '향후 10년 이후' 득표율이 34%였던 데 비해 올해는 43%로 증가했다. 또한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18%에서 올해 28%로 10%p가량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최근 이슈로 떠오른 '대북지원'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다. 대북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24%, '공감하지 않는다'는 41%로 찬성보다 반대 비율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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