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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방문한 베트남 경제부총리 "베트남 투자 환경 개선하겠다"

20일 '베트남·韓 금투업계' 간담회…양국 금융투자 확대·협력 방안 논의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6.20 12:50:11
[프라임경제]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양국 간 금융투자를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와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 및 베트남 사절단과 함께 한국·베트남 투자파트너십 논의를 위한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 프라임경제



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는 2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 등 정부 사절단을 맞이해 양국의 금융투자 산업 간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베트남 사절단은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재무부 등 8개 정부부처 차관, 주한베트남대사, 중앙은행 부총재,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 우정통신공사(VNPT) 사장, 비나캐피탈(VinaCapital) 최고경영자(CEO)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을 필두로 최현만 미래에세대우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대규모 고위급 정부 사절단이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한 것은 협회 창립 이래 처음"이라며 "이는 한국 금융투자업계와 베트남 간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양국의 투자·협력에 대한 확대 의지를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는 "현재 많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인적·문화적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지속적으로 경제 협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사절단은 베트남 증시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정책 현황 및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 베트남 정부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협회와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베트남 사절단에게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상과 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 현황 및 투자 관심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간 우리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이었던 양국의 시장 정보 공유 확대를 건의하는 등 투자 촉진을 위해 폭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 최근 2년간 우리나라 금융투자업계는 베트남 투자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의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 베트남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2017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 금융당국 역시 2017년 9월 외국인의 증권 투자한도 제한을 완화했고, 이듬해 8월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과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용원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베트남 정부가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기대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오는 11월 베트남증권위원회와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금융투자업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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