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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17개 대기업,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앞장

포용적 일자리 창출, 차별 없는 직장문화, 사회적 가치 창출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19.06.20 16:07:23

[프라임경제] 고용시장 불황으로 침체된 분위기에 고용노동부와 국내 17개 대기업이 포용적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주요 기업의 포용적 일자리 관련 활동 사례 ⓒ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19일 오전 8시 17개 주요 대기업의 사회공헌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사회적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확상 등을 위한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 발표에 참여한 기업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한화 △GS △농협 △한국조선해양 △KT △CJ △두산 △효성 △한국투자금융 △하림 △오씨아이 △IBK 기업은행 등이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쉽지 않은 장애인, 고령자, 자녀를 가진 여성 및 청년들에 대한 취업을 지원하고 직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례를 공유하고, 다른 기업에도 확산하고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

참여 기업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차별 없는 직장문화 조성에 노력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해나가고,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례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케이티 △아이비케이 기업은행 등 6개 기업이 포용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 등을 통한 사회적가치 확산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후 취업·창업 지원, LG와 IBK 기업은행은 장애인과 자녀를 가진 직원을 위한 근무환경 조성, SK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경험, KT는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의 일자리 창출을 공유했다.

첫번째 발표로 삼성은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만 2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진행되며 교육비는 무상이며 교육기간 동안 매월 1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한 성적 우사자에 한해 삼성전자의 해외 연구소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자동차는 '굿잡 5060' 프로젝트로 신중년 퇴직 대상에 대한 일자리를 해결하고자 한다.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 상상우리와 함께 45세 이상 퇴직(예정)자를 위해 2022년까지 1000명을 교육하고 이중 500명을 취업하여 취업율 50% 달성하는것을 목표로 한다.

SK는 '사회적 가치가 뉴 노멀(New NorMal)'로 사회적가치연구원을 설립해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화페가치로 측정하고 그에 비례해 지급되는 성과급 제도인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운영한다. 가치순환 시스템으로 2019년 현재 168개 기업이 참여 중이며 성과금 87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장애인표준 사업장 나눔누리를 설립하고 엘지디스플레이 구미와 푸주공장에 황경미화, 세차, 헬스키퍼 및 카페 사업부에서 지체장애인을 50% 이상 고용하고 있다. 채용에만 그치는것이 아닌 중증장애인 직무적응 프로그램과 장애인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KT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으로 장애인, 고령자, 경력단절여성, 소외지역주민 등 대상으로 한다. 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팜 기반의 장애인 영농직업 재활시설을 설립했고 도시빈민층의 자립자활을 위해 쪽방촌에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설립했다. 경력단절여성을 정보기술 전문강사로 양성하여 코딩공부방 창업에 성공한 사례도 돋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운영'으로 육아 걱정 없는 중소기업 만들기에 나선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위기의 주원인을 여성인력의 경력단절로 파악하고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노동자를 위한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IBK내 건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인근 중소기업 노동자 자녀도 이용이 가능한 안전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재갑 장관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는 더욱 소중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며 "참여 기업들의 모범 사례가 우리나라 기업과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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