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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에 가린, 김현미 국토부 장관, 앞마당서 무게감 상실 논란

'건설의날 기념식' 축사·발언 없이 퇴장, 신도시발표 영향 원인 지목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6.20 18:15:04

2019 건설의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등 정부·정계 관계자들과 건설 관련 단체장, 건설기업 임직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주무장관인 김현미 장관이 별도의 축사나 발언 없이 퇴장해, 이를 둘러싼 다양한 분석이 제기됐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2019 건설의날 기념식'이 20일 오후 2시30분 서울 강남구 소재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주무부처 장관인 김현미 장관이 축사나 발언 없이, 행사장을 퇴장한 가운데, 무게감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2019 건설의날 기념식'은 이낙연 총리와 주무부처 장관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고위관계자,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을 위시한 국회의원 등 정계인사와 건설기업 임직원과 건설 관련 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을 비롯해, SOC 투자를 다변화하고, 특히 노후 기반시설 및 지하매설물 보수·보강을 내년부터 매년 평균 8조원 규모로  4년간 투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 달래기에 나섰다.

이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등을 위한 규제혁파와 해외 건설 발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 및 금융지원을 약속하는 등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건설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제도개선과 △관련 예산 확보를 약속했다. 이어 "건설업이 신성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4차산업과 안전 분야 등에 기업이 적극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주무장관인 김현미 장관은 별도로 단상에 올라 축사나 발언을 하지 않아, 이낙연 총리와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발언을 한 것과 대비됐다.

그간 매년 건설의날 기념식 마다 대통령이나 총리가 참석하더라도 주무장관이 별도로 축사나 발언을 해온 것을 감안하면, 특이한 장면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김현미 장관은 퇴장 이후에도 기자들이 묻는 일체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겠다며, 행사장을 빠져나가 이번 '건설의날 기념식'은 주무장관의 존재감이 전혀 없는 행사로 갈음됐다.

김현미 장관은 3기신도시 발표 이후 지역구인 일산에서 거센 반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일산주민들이 김현미 장관의 일산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 ⓒ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최근 3기신도시 발표이후 신도시 대상지 주민 뿐 아니라,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인 일산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대외활동을 최대한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계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총선이 다가오는 지금, 장관으로 오히려 존재감 과시를 해야 할 시기인 김현미 장관이 대외적인 퍼포먼스를 자제하고 있는 것은 다양한 해석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낙연 총리에게 존재감을 뺏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신도시발표 후유증을 피해가려는 부분이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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