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도네페질 패치제 美 임상 진입 전망

국내 임상 3상 중…시장 인지도 향상 '긍정적'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아이큐어(175250)에 대해 올해 하반기 도네페질 패치제에 대한 미국 임상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를 국내 임상 3상 중이며, 미국 임상 1상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큐어는 먹는 약을 대체하는 경피약물전달 시스템 기반 패치제를 연구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다. 대표 주요품목은 에자이의 아리셉트(도네페질) 치매 패치제다. 현재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의 국내 판권은 셀트리온이 보유하고 있으며, 3상은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의 다국가 임상으로 해당 국가로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다.

허예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포함 다국가 임상은 총 576명 중 376명가량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마지막 환자 등록이 예상된다"며 "이미 1상에서 90%라는 신뢰구간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아이큐어는 6개월 투약 후 1개월 지속 관찰로 내년 국내 출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완주 신공장이 이달 KGMP(한국우수제조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해 올해 3분기 미국 IND 신청이 예상된다"며 "미국과 유럽 임상은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2020년 미국·유럽 임상이 완료되면 2021년에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큐어의 경쟁업체는 코리움(Corium)으로 Gurnet Point Capital에 51% 프리미엄을 받고 $504mn에 인수된 회사다. 현재 주1회 부착하는 CorplexTM Donepezil가 미국 FDA 승인 대기 중이다. 

허 연구원은 "아이큐어는 주 2회 부착하는 제품을 개발 중으로 코리움과는 약 1.5년의 시차를 둔 출시가 예상된다"며 "코리움이 앞서 출시하며 도네패질 패치제 시장 개화 및 시장 인지도 향상은 아이큐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밖에 회사는 프라미펙솔 파킨슨 패치제 올해 말 1상 진입, 엑세나타이드 당뇨 패치와 펜타닐 통증 패치의 2021년 1상 또한 계획 중"이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는 리스크 분산과 기업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내년 도네패질 패치제 국내 출시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