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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생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네이버'

"성별 선호도 차이" 남학생 '삼성전자' vs 여학생 'CJ ENM'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6.24 10:23:47
[프라임경제]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네이버(035420)'가 꼽혔다. 

인크루트X알바콜 선정 '2019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 10과 선정 이유. ⓒ 인크루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알바콜과 공동으로 조사한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10을 24일 발표했다. 

총 참여자 1468명 중 대학생 회원 929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대상기업은 2018년 회계결산 결과 매출기준으로 분류된 150개 코스닥시장 등록기업 중 中지주사 및 공기업(29곳)을 제외한 총 121개 기업이다. 

올해 대학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네이버(7.4%)'가 차지했으며, 총 121개 기업 중 '최다득표 기업'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네이버는 2015년, 2016년 2년 연속 1위를 거머쥔 이후 올해로 세 번째 1위를 수성했다. 

네이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24.2%)'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지율 성비는 남자(32.8%)보다 여자(67.2%)가 두 배 높게 나타났다.

2위에는 1위와 0.2% 격차로 'CJ ENM(7.2%)'이 올랐다. 2017년 3위 첫 진입 이후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보였다. 2004년 조사 시작 이래 10년 연속 1위를 거머쥔 '삼성전자(6.2%)'마저 제쳤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공동 3위에 이어 올해 역시 3위에 꼽혔다.

이어 4·5·6위는 △SK하이닉스(4.4%) △대한항공(4.3%) △CJ제일제당(4.2%)이 올랐다. 득표차가 각 0.1%씩에 불과할 정도로 경합이 벌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는 첫 순위진입을, 대한항공(003490)은 3년만에 10위권에 귀환해 각각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대한항공은 2006년 7위로 진입한 후 11년 연속 TOP10, 2014년에는대망의 1위에 오르며 선방했다. 하지만 같은 해 일명 '땅콩회항' 논란 이후 2016년 10위를 마지막으로 순위권 밖으로 물러난 바 있다.

계속해서 △아모레퍼시픽(3.6%) △포스코(3.4%) △현대자동차(3.3%)가 각각 7·8·9위에 올랐다. 3개사 모두 그간 지속해서 높은 득표를 받았던 곳들인 만큼, 다시 한번 저력을 확인했다. 특히 8위의 '포스코'는 2017년 깜짝 1위에 오른 바 있다. 

마지막으로 10위를 차지한 '호텔신라(008770)'는 올해 첫 TOP10 진입의 쾌거를 이뤘다. 동시에 '호텔·레저' 업종 역시 조사 이래 처음으로 순위에 등장하는 나비효과를 일궈냈다.

성별에 따라 기업 선호도에 차이를 보였다. 남녀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는 각각 '삼성전자(男 9.2%)'와 'CJ ENM(女 10.2%)'이 올랐다. 

이어 남자 대학생들은 △SK하이닉스(6.0%) △네이버(6.0%) △포스코(5.2%)를, 여자 대학생들은 △네이버(8.4%) △CJ제일제당(5.3%) △아모레퍼시픽(5.1%) 순으로 높은 지지를 보냈다.

인크루트는 대학생 선호도를 판가름낸 기준을 알아보고자 입사희망 기업 1곳과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 '관심업종(21.1%)'이 꼽혔다. 

관심업종이라는 점에서 많은 지지를 받은 곳은 △아모레퍼시픽(090430) △호텔신라 △대한항공 △CJ ENM(035760) 총 4곳이었다.

이 밖에 △우수한 복리후생(15.5%)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14.0%)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13.5%)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11.2%) 등이 선호 이유로 선택됐다. 급여보다 복리후생의 순위가 앞선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인크루트는 2004년 이후 16년째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매해 선정해오고 있다. ⓒ 인크루트


한편, 인크루트는 2004년 이후 16년째 지속중인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는 매해 대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진행, 신입 구직자가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을 10위까지 순위화해 발표해오고 있다. 

16년간 누적 참여자는 2만5000명, 순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36곳에 달한다. 대학생들의 기업 선호도는 물론 연도별 달라지는 순위를 통해 기업들의 활약상, 채용시장 트렌드까지 반추해볼 수 있다.

올해는 IT(네이버)를 시작으로 △종합엔터테인먼트(CJ ENM) △전자(삼성전자) △반도체(SK하이닉스) △항공(대한항공) △식품(CJ제일제당) △화장품(아모레퍼시픽) △철강(포스코) △자동차(현대자동차) △숙박(호텔신라)까지 10종 10색의 역대 가장 다양한 업종이 등장했다. 

지난 2004년 원년 조사 10위 기업들이 크게 △전기·전자 △IT·통신 △제조 총 3개 업종으로 분류가 가능했던 점과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매해 순위권이었던 금융·은행권의 경우 지난해부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점도 특징이다. 기업들의 달라지는 활약상에 따른 선호도 변화와 관심업종을 향한 대학생들의 확고한 기호가 올해 조사결과에도 반영된 것.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본 조사를 통해 주요 기업들의 16년간의 활약상이 써내려가지는 듯하다"며 "올해 1위 기업 네이버를 향한 대학생들의 꾸준한 인기를 재확인한 동시에, 폭넓은 산업군에 대한 관심 또한 인상적이었다"고 설문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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