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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노트북 판매량 전년 比 6%↓…게이밍 수요가 활기 불어넣을 것"

2019년 4월 기준, 국내 노트북 매출·판매량 '7880억원·66만대'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6.24 10:46:44
[프라임경제] 최근 노트북 가격이 상승하면서,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교적 명확한 포지셔닝을 통해 입지를 다진 게이밍 노트북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다소 주춤한 PC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GfK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 매출(1~4월 기준)은 약 7880억원 규모로 전년(7770억원) 대비 1.4% 늘어났다. 반면, 판매량은 약 66만대로 같은(70만대) 기간 6% 감소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두께 21㎜ 미만 울트라 슬림 노트북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제품은 올해 전체 판매량의 80%(약 52만 대)에 해당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18㎜ 미만 제품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9.5%의 성장률(판매량 기준)을 보이면서 전체 울트라 슬림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기준 국내 노트북 판매량 및 점유율 추이. ⓒ GfK


영상 시청, 이미지 편집 등 정보 검색과 문서 작업 이상의 용도로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15인치 이상의 몰입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256GB 보다 더 높은 용량의 512GB 대용량 SSD가 탑재된 제품의 판매량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로 분류되는 게이밍 노트북 수요가 높았다.

게이밍 노트북은 2016년부터 전체 노트북 판매량의 10%의 비중을 상회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게이밍 노트북의 1~4월 판매량은 7만6000대를 기록, 전년 대비 판매량이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명확한 포지셔닝을 통해 꾸준히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최근 들어 슬림형 디자인의 게이밍 노트북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주춤한 PC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GfK 측 분석이다.

GfK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고성능 사양의 제품들을 고가에 구매하는 만큼 노트북은 고관여 제품으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시작된 올해부터는 소비자 구매 주기가 더 길어질 것이기 때문에 구매 목적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도 휴대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갖춘 완성형 제품들이 노트북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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